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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도 합천공파(은거당)시제 및 제7회 미수문화제 거행
ㆍ작성자 : 허유 ㆍ작성일 : 2018-10-30 (화) 20:21 ㆍ조회 : 251

2018년도 합천공파(은거당) 시제 및 제7회 미수문화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는 하늘에는 구름 덩어리들이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내일이 시제일이며 제7회를 맞이하는 미수문화제는 은거당 묘역 잔디 광장에서 처음으로 야외 개최되는 날이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시제일인 일요일에 비가 많이 내린다 한다. 걱정이 태산이지만 하늘 일을 어떻게 하겠는가...
합천공파(은거당) 시제와 미수문화제가 은거당 묘역 잔디광장에서 거행되는 일요일 새벽, 하늘에서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선발대가 은거당 묘역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6시 45분이었다. 곧 이어 연천문화원의 봉사팀 등 미수문화제 진행 관계자들이 속속 도착했으나, 하늘에서는 계속 비를 퍼부었다. 시계 바늘은 어느덧 8시 15분을 지나고 있었다. 개인 차량으로 이미 도착한 제관들, 합천공파 종회 사무실에서 출발한 버스 또한 도착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제는 미리 쳐 놓은 천막과 정자에서 비를 피하며 더 이상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제례 모실 곳에 천막을 쳐야 제례를 모실 수 있다며, 천막을 준비하는데, 빗방울이 갑자기 가늘어졌다. 버스가 도착하고 제관들이 내렸다. 빗방울이 잠시 멈춘 틈을 타서 급히 천막 6개를 치고, 한쪽에서는 진설을, 다른 팀은 산신제를 지내러 출발했다. 언제 또 내릴지 모르는 비에 제관들 모두가 천막 안으로 모였다. 

(허찬(燦) 회장 내외분의 초헌을 시작으로 시제를 모시기 시작했다. 떨어지던 빗방울이 멈추었다.)


(허백무 축관이 독축을 하고 있는 모습)
 

(문정공파의 허찬무 종인이 집례를 보고 있다. 비는 완전히 멈추었다.)

 

잠시 안내 방송이 나왔다. 비가 언제 또 쏟아질 지 모르니 오늘 시제는 제례복 착용을 생략함과 동시에 흠뻑 젖은 잔디 위에서 절 대신에 허리를 굽히는 것으로 하겠다는 안내였다. 제관들 모두 촘촘히 천막안에 도열을 했다. 진설이 끝나자마자 문정공파의 허찬무 집례에 의해 제례가 시작되었다. 초헌관으로 합천공파종회 허찬 회장 내외가 17세 합천공 휘 훈(薰)을 위시하여 22세 미수공 휘 목(穆), 그리고 공(公)의 둘째 동생인 영월공 휘 서(敍)에 이르기 까지 16분께 잔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조화인지, 하늘에서는 먹구름이 점점 걷히고 있었다. 미수공파 허백무 축관에 의해 독축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하늘의 먹구름은 보이지 않고 흰 구름만 자리를 차지하다가, 독축이 거의 끝날 무렵에는 흰구름도 점점 사라지고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상님들의 혼이 계셨는지, 아헌, 삼헌을 하는 동안에는 흰 구름도 물러가고 햇볕이 비추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제례는 허찬(燦) 합천공파 회장 내외의 초헌을 시작으로 1부 시제가 5헌으로 끝이 났고, 이어 진행된 2부 시제는 은거당 차종손인 허원무 내외가 27분께 잔을 올리는 초헌을 시작으로 미수공파의 허연 부회장이 아헌을, 대제학공파의 허원(현 대종회 고문)이 종헌을 했다. 제례 행사 동안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을 가정하여 2부 시제는 며느님들과 따님들의 4헌, 어린이들의 5헌은 생략을 했다. 

(허덕행 상임고문 등 아헌관들이 손을 씻고 있는 모습)

(은거당 14대 손 허창범 군이 미수공께 잔을 올리는 모습. 시제 참석차 미국에서 연천을 방문했다.) 



(제례를 진행하는 동안 비가 언제 내렸나는 듯 비구름이 물러가기 시작했다.)



(시제에 이어 개최될 제7회 미수문화제 관람석 모습)




(비 구름은 물러가고 하늘에서는 햇볕이 제관들과 묘역 주변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제례 행사가 모두 끝난 후에도 하늘에는 먹구름 없이 흰 구름만 간간히 떠 다녔다. 제례 행사가 조금 일찍 끝난 관계로 문화제 개막식까지는 40여분 시간이 남아 있었다. 이 시간 동안 제관들은 음복을 하며 날씨 이야기를 하고, 문화제 참석자들은 연천 문화원에서 준비한 부침개와 떡을 시식하기 시작했다. 


(제관들은 음복을, 관람객들은 부침개와 떡을 먹고 있는 모습)

오전 11시 제7회 미수 문화제 개막을 알렸다. 하늘에는 구름이 다시 조금씩 드리우기 시작했다. 비가 내려야 하는 하늘이 제관들을 배려하려 잠시 햇볕을 선보였던 것 같다. 제관들을 비추던 따스한 햇볕은 구름 뒤로 숨었다. 이제는 비가 내리던 오전의 원래 날씨로 돌아가는 듯 했다. 제7회 미수문화제 개회사에 이어 1부 순서로 김동건님이 약 30분에 걸쳐 미수공에 대한 강의를 했다. 1부 순서인 강의가 끝난 후, 점심시간이 되었다. 제관들과, 문화제 공연팀, 그리고 문화제 참관객들이 합천공파종회에서 준비한 도시락과 물을 받기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합천공파종회가 준비한 도시락은 11가지의 반찬이 있는 도시락으로 롯데에서 만든 도시락이었다. 연천문화원이 준비한 따듯한 소고기 무국은 참석자들에게 온기를 주는 한편 밥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식사가 끝나고 문화제 2부 순서가 시작되었다.   
(제7회 미수문화제 1부가 시작되었다.)

(문화제에 참석한 외빈들이 소개되고 있는 모습)

미수공 영정이 무대 중앙에 걸리고, 한얼예절교육원 원장님의 헌다례를 시작으로 합창, 연극 등 연천문화원에서 준비한 각종 문화 행사가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되었다. 쌀쌀하고 빗방울이 오락가락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양천 허문을 비롯하여 문화행사를 끝까지 참관해 준 모든 제관과 참관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문화제 행사를 위해 애쓴 이준용 연천문화원장 이하 관계자 분들, 그리고, 각각의 공연 출연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맛있는 부친개를 만들고, 무국을 끓여주시는 한편 끝까지 남아 청소와 정돈을 해 주신 연천문화원 봉사팀들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 
한편 문화행사가 거의 막바지에 이를 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미수공 묘역으로 들어왔다. 처음에는 군민들로 생각을 했으나 미수공 묘역 안내판을 읽은 후, 모두 미수공 묘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의아한 마음으로 누구인지 물어보니, 서울에서 풍수지리를 공부하는 단체의 회원들이었다. 은거당 허원무 차종손이 이분들에게 이 묘역에 잠들어계신 조상님들에 대한 소개와 은거당에 관해 간략한 설명을 해 주었다. 



(허원무 은거당 차종손(가운데 양복)이 미수공 묘전에서 서울서 온 풍수지리 회원들에게 은거당 묘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마지막으로 미수문화제 준비에 애쓴 관계자 분들과 사진을 함께 찍으며 내년에는 이 자리가 더 많은 참관객들로 붐비는 모습을 그려본다.  

 
(미수문화제 종료 후,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앞줄 오른쪽 부터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 이준용 연천문화원장, 허찬 회장 내외, 은거당 차종부, 이승철 16대 국회의원, 허영무)





합천공파종회


총무 허 유




허현강
2018-11-01 01:02
허유대부님!! 신속하고 정확하게 행사내용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장님이하 행사를 주관하신분들께서도 굿은 날씨에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미수 선조님의 은거당 묘역에서 행사를 치루니 의미도 있고 내용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행사를 결정하니 안타까웠습니다./
연천문화원 이준용 원장께서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일기 관계로 실적이 반감되어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제사무렵에는 해까지 뜨고 본행사까지는 그래도 비가 오지않아 그나마 위안이 되었는데, 이는 미수할아버님의 도력이라고도 생각해 봅니다.

모두 수고하셨고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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