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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곡 [허윤희 여사]
ㆍ작성자 : 허장호 ㆍ작성일 : 2018-12-15 (토) 17:07 ㆍ조회 : 1787

    엄마 찾아 삼만리 울다 울다 지쳐 버린
    북녘 땅 바라보며 그 한 세월 끌어안고
    기린 목 닮은 그대로 영혼의 길 떠난 당신

    기러기 울며 날던 그 달밤 숨어 울던
    당신의 눈물이 소리 없는 통곡이며
    말없는 탄성인 줄을 이제야 아옵니다

                                                  ㅡ <사부곡> 全文

 세상에 부모를 여의는  슬픔보다 더한게 어디 있으랴. 아마도 허 시인의 어린 날은 너무나 힘겨운 생활이라 아버님의 주경야독 애쓰시는 모습이 가슴 아프게 각인 됐나보다.
 아버님의 일생 여한이 북녘땅에 남아 계신 어머님을 뫼시지 못하는, 분단의 한많은 이별이라 생각하시는 아버님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너무나 간절하다.
 '한 세월 끌어 안고 북녘땅을 바라보며' ㅡ이런 게 단장(斷腸)의 아픔이 아니겠나.  문장의 흐름이 어찌나 유려하고, 정서의 결삭음이 어찌나 간절한지 독자의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출처: 허윤희 시조집 '황국이 웃는다. 8페이지.<유성규(세계전통시인협회 회장)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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