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역사 동화예요.
작가는 그녀의 행복했던 한때를 그리고 있어요.
조선시대는 여자가 공부를 할 수 없었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생각이 트인 사람이어서 딸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주었지요.
그녀가 8살에 지은 시는 세상을 놀라게 해서 신동 소리도 듣고요.
그러나 15살에 결혼하면서 행복이 끝나고 맙니다.ㅠㅠ
고된 시집살이와 남편의 냉대, 친정 부모님과 오빠의 죽음, 자식들의 죽음, 뱃속 아이 유산 등 불행이 계속되지요.
결국 그녀도 병을 얻어 스물일곱에 죽고 맙니다.
그녀는 죽을 때 자신의 시를 모두 태우라는 유언을 남겼어요.
누이의 재능을 아까워한 동생 허균이
자신이 외우고 있던 누이의 시와 친정에 남아있던 시를 합쳐 <난설헌집>을 엮었지요.
임진왜란이 일어나 시집을 내지 못하고 후에 명나라에서 온 사람에게 소개해 인기를 끌게 됩니다.
나중에 조선에서도 그녀의 시집이 출간되지만 조선의 양반들은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