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범 양천허씨대종회장님, 취임을 취하드립니다,

양천허씨대종회장으로 당선되시고 업무인계인수는 받으셨는지요?

지난 3월27일 총회 시 양천허씨대종회장으로 당선되셨으니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하면 5일이 되셨네요.

양천허씨대종회 전직회장(고문)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을 중징계를 내리셨군요?

징계위원원은 어떤 분으로 구성하였고 소집의 절차는 밟았는지요?
얼마 되지 않는 집안을 아우르는 방법은 없었는지를 모색해 보셨는지요?
참으로 부끄럽고 대종회장님으로서의 품위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찌 집안을 사분오열로 갈기갈기 난도질 하듯 해야만 하는지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마음금할 길 없습니다.

공자님은 일찍이 우리에게 귀감(龜鑑)이 되는 자화상을 그려 주셨습니다.

吾十有五而志于學 나는 나이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三十而立 서른에 뜻이 확고하게 섰으며,
四十而不惑 마흔에는 미혹되지 않았고,
五十而知天命 쉰에는 하늘의 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으며,
六十而耳順 예순에는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곧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게 되었고,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일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고 하였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일흔이 되셨나봅니다,
공자님의 자화상을 그리신건 아닌지요.
물론 대종회장님이시니 막강한 권한이 있으시니 종인들을 아랑곳 하시지
않고 처단하셨겠지만 섬찍한 느낌이 먼저듭니다.

권력은 잠시 주어지는 것이므로 내 욕심대로 남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포용을 바탕으로 잘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홈페이지에는 우리종인만 보는 공간이 아닌데도 참으로 안탑깝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너무 실망이 큼니다.

양천허씨승지공파강릉종중
부회장 32세손 허세광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