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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수궁에 묵으며 여관에게 주다 [蘭雪軒 許楚姬 난설헌 허초희]
ㆍ작성자 : 허장호 ㆍ작성일 : 2018-04-29 (일) 20:17 ㆍ조회 : 3131


    宿慈壽宮贈女冠[숙자수궁증여관]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자수궁에 묵으며 여관에게 주다.

 

燕舞鸎歌字莫愁[연무앵가자막수] : 예쁘게 춤추고 아름답게 노래하니 자는 막수라

十三嫁與富平侯[십이가여부평후] : 열 셋에 시집을 가니 편안하고 부유한 제후였지.

厭携瑤瑟彈珠閣[염휴요슬탄주각] : 아름다운 비파 조용히 들고 붉은 집에서 연주하며

喜着花冠禮玉樓[희착화관예옥루] : 칠보관을 기쁘게 쓰고 옥루에서 예우를 하였네.

琳館月明簫鳳下[임관월명소봉하] : 푸른 옥 집에 달이 밝으니 퉁소에 봉황이 내리고

綺窓雲散鏡鸞收[기창운산경란수] : 비단 창 한가한 구름에 거울의 난새도 쉬는구나.

焚香朝暮空壇上[분향조모공단상] : 아침 저녘 향을 태우니 제단의 하늘로 오르고

鶴背泠風一陣秋[학배령풍일진추] : 학의 등에 맑은 바람부니 한바탕 가을 같구나.

 

慈壽宮[자수궁] : 道家[도가]의 수도원.

女冠[여관] : 도교의 여자 수도자. 道姑[도고]라고도 한다.

莫愁[막수] : 唐[당] 나라 때 石城[석성]의 한 여자 이름인데, 그가 歌謠[가요]를 아주 잘하였다 한다.

                  舊唐書 音樂志[구당서 음악지]

                  낙양의 막수는 남조시대 양나라 황제 무제의 시에 등장하는데, 그가 15세에 盧氏[노씨] 집안으로 시집갔다 해서

                  盧家婦[노가부]라고도 불렸는데, 역시 아름다운 부인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花冠[화관] : 칠보로 꾸민 부녀자들의 예관의 하나.

玉樓[옥루] : 옥으로 꾸며 화려한 누각,

                  

蘭雪軒詩集[난설헌시집] 七言律詩[칠언율시] 季弟許筠彙粹[계제허균휘수]1606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인용

허세광
2018-07-01 08:48
허장호 명예기장님

난설헌 할머님의 宿慈壽宮贈女冠(자수궁에서 자며 여관에서 바치다.)
를 올리셨군요,

* 자수궁은 도가의 수도원이고, 여관은 여자 도사이다.
1, 당나라 석성(石城)에 살던 여자인데, 노래를 잘했다.
  그를 소재로 노래한 막수악(莫愁樂)이 악부에 실려 있다.

  양나라 시대에도 낙양에 막수라는 미인이 살았는데,
  13세에 길쌈했으며,
  15세에 노가(盧家)에 시집가서,
  16세에 아후(阿候)를 낳았다고 한다.
  노래를 잘 불렀으며, 부귀를 누렸다. 악부시에 주인공으로 많이 나온다.

2, 한나라 장안세(張安世)인데, 산둥성 부평의  후작에 봉했졌다.
3, 부부 사이가 좋지 않게 되었다는 뜻인데, 막수가 자수궁에 들어와 도를
  닦게 된 사연을 밝힌 듯하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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