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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 2017-07-13 (목) 22:07 | ㆍ조회 : 267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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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준선생 묘역 시제모습> 의성 허준의 음덕, 수백 년을 이어오다. 양천허문의 특성은 벼슬의 높고 낮음에 목표를 두지 않고 만민을 위한 애민정신으로 점철되어 온 정신과 맥을 이어왔다. <허준선생 묘소 금초 이후 연구원 회원들이 참배하는 모습> 한 아낙이 허준선생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필자는 우리 집안의 애민정신과 그 전통을 다시 한 번 느껴본다. -아래의 사연을 소개하며 우리 집안의 선대 어르신들게 감사함을 새겨본다. - 한 아낙이 허준선생의 의술에 감사하는 모습을 보며, 민중의 감사함을 보면서 느낀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는 파주에 거주하며 한학 연구원을 운영하며 살아왔다. 지금은 허준선생의 묘소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경기도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허준선생 묘소가 발견된 이후 우연하게 묘소가 금초도 하지 않고 방치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필자가 우리 연구원 회원들에게 묘소의 실정을 이야기 하고 회원들과 함께 약 8년간 묘소 금초를 해 드린바 있다. 문화재가 되기 전의 일이다. 그러던 2000년 초순경에도 필자와 회원들이 무더운 날씨에 금초를 마치고 사무실로 귀환했을 때의 이야기다. 필자의 사무실에 서울에서 필자가 주문한 물건을 배달하러 한 부부가 찾아오시었다. 그런데 우리가 허준선생의 묘소에 금초 하러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주머니께서 “허준선생님의 산소가 여기에 있는가?” 하며 물으시기에 “그렇습니다”. 하였더니 이 아주머니는 남편과 함께 잠시 나가더니 제사를 모실 제물을 갖추어 사가지고 와서 <허준선생 묘소에 데려다 달라> 하고 부탁을 하기에 <무슨 이유로 그러십니까?> 하고 물으니 “허준선생님 때문에 티눈이 생겨 걸음을 걷지도 못했었는데 이 고질병을 허준 드라마를 보고 말끔히 고쳤다고 하시며 내가 그 고마움을 표해야 하는데 여기 산소가 있다는 걸 알았는데 어찌 그냥 가겠느냐? 하고 통 사정을 하시는 것이었다. 아주머니 말씀에 따르면, “허준”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 그 인기가 하늘을 찔러 길거리에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할 만큼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 도중 허준선생이 죄를 받게 되어 장기와 질병치료에 대한 설명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장의 길이가 얼마고, 용량은 어떻고, 무슨 병에는 무슨 약을 써야하고, 등 빠른 대사가 이어지던 중 티눈에는 대추를 붙여서 낳게 한다는 대사가 나왔는데, 이 대사를 보고 대추를 티눈에 붙였더니 티눈이 쏙 빠져 낳았다고 하셨다. 이 아주머니는 발에 생긴 티눈 때문에 수술을 3번이나 했는데도 그때마다 재발을 하여 길을 가다가 바닥에 주저앉아 운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하시며 그간의 고생을 <허준선생 덕분에 고쳤다>면서 고마워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문화재가 된 지금과는 달리 이 당시에는 군부대 통행이 어려웠다. 허준선생 묘소는 민통선 안에 위치하여 산소에 가려면 며칠 전부터 미리 군부대에 신고를 하여야 하는데 이 아주머니는 그 내용을 알지 못하니 쉽게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부탁을 하는 것이었다. 귀찮기는 하지만 이 부부의 태도가 너무 적극적이며 간절하여 그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수가 없어서 군인들에게 부탁하여 다시 허준선생 묘소에 두 분을 모시고 들어가서 그분들이 제사를 모실 수 있게 해 주었다. 두 분 부부는 제례를 마치고 너무도 감사함을 새기기에 보람을 느끼며,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허준선생에 감사하는 백성을 보면서 필자 역시 그 업적에 감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얼마 전 미아리에 있는 그 아주머니 댁을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는데 너무도 반가워 하셨다. 그리고 필자가 아주머니에게 “대추를 어떻게 해서 붙였기에 티눈이 낳았는가?” 하고 여쭈어 보았다. 잘 익은 대추를 칼로 반을 잘라서 씨는 빼 버리고 대추의 살이 있는 곳에 꿀을 발라서 티눈 위에 붙이고 그 위에 물이 통하지 않는 반창고를 붙인 후 2일정도 있다가 다시 붙인다. 그러면 2-3회 붙이면 티눈이 쏙 빠지고 티눈이 있던 자리는 구멍이 생기는데 상처 약을 발라주면 가라 안는다고 하고 다시는 재발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주머니는 이런 효염을 본 후에 미아리 일대에 티눈이 생긴 많은 사람들에게 이 치료 방법을 알려주어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해소해 주었다고 한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티눈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한 것이다. --------------------------------------------------------------- 허준선생은 그야말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성으로 거듭 나시었으니 우리 집안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허준선생 뿐 아니라 그 선대이자 형제정승인 18세 충정공과 문정공께서도 의학에 통달하셨는데, 약초지제는 물론 금속지제(돌과 광물 등)에도 통달하셨고, 침에도 통달하시었는데, 집안 어르신들의 그러한 전통이 허준선생에게도 이어진 것이고, 그 이후 허목 미수 할아버님께서도 의학에 통달하시었다. 한 단면으로 우암송시열 선생이 당뇨병에 걸려 죽기 직전에 부자(사약)를 처방하여 당뇨병을 고치신 것은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학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생각해도 일반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처방이었다. 당뇨병에 결려 모든 기력이 쇠한 환자에게 부자를 처방한다는 것은 현대 의학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허목 미수 할아버님께서는 천지(天地)의 이치(理致)를 아시기에 相生相剋(상생상극)의 원리를 이용해 극약을 선약으로 바꾸신 것이다. 필자는 의학에 통달한 것은 아니지만 항상 작은 침 하나를 소지하고 다닌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되면 이 침 하나로 생명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1980년대 초 경부선열차를 타고 가던 중 시급한 방송이 나왔다. 위급한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의사분이 있으면 와달라는 방송이 여러 차례 나왔다. 그런데 의사가 없어서 내가 대신 가보니, 환자가 쇼크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필자는 즉시 사관을 트고 사혈을 해 주니 환자는 이내 깨어났다. 이렇듯 침 하나로도 위급한 환자를 살릴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집안의 전통은 독특한 주역의 이치가 이어져 왔었다는 것이다. 주역에 정통하다 보면 천문과 이치를 통달하게 된다. 그렇기에 의학적 측면에서도 경락의 흐름과 혈의 상태로 진맥과 탐진으로 진찰을 할 수 있고 치료도 가능 한 것이다. 한 아주머니와의 인연으로 자랑스러운 선조를 가진 후손으로서 감사함을 새기며 모든 분이 알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2017. 7. 13. (사)우주과학정역연구원 원장 양천허씨 장단종친회(문정공파) 37세손 허현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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