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허씨 영월공파 종회 정기총회가 2017년 4월 30일 대전광역시 중리동에 위치한 만수산 칡 냉면 홀에서 종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되었다. 영월공파 종중의 파조인 영월공 허서(舒)는 21세 포천현감 허교 (喬)의 셋째 아들이자 조선 중기 우의정을 지냈으며 전국의 유림으로부터 도덕군자로 추앙받고 있는 미수 허목(穆)의 둘째 동생인데, 영월군수를 지냈다. 영월공파 종중은 하계로 구례문중, 진주문중, 부산을 중심으로 한 감로문중, 부여문중 등 여러 문중으로 분파되었으며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전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종원들은 서울, 부산, 진주, 금산, 부여, 구례, 등 전국으로부터 영월공 하계를 대표하는 문중대표들이 골고루 참여하여 건설적, 발전적, 미래 지향적인 종사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았는데, 참석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애종심에 토의장 열기가 뜨거웠다. 더하여 이번 모임은 과거와 달리 젊은 층과 여성 종원을 동반, 참가함으로서 세대 간 융화 단결을 과시하기도 했다. 

회의는 허정(炡) 회장의 인사와 감사의 감사보고 허경욱(景旭) 총무의 결산보고 등에 이어 임기가 만료된 회장단 선임의 건이 의안으로 상정되었는데 현 집행부 전원을 유임시키는 동의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되어 현 회장단에게 더 큰 힘과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영월공파 종중 정기총회에 외빈으로 참석한 허일범(日範) 양천허씨대종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소종중의 활력화 방안으로 올해부터 3대 운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하였는데, 첫째는 종중 향사에 3대가족이 함께 참석하기, 둘째는 여성, 청장년층 적극 영입하기, 셋째는 대종회가 실시하고 있는 학생작품공모전에 적극 응모하기, 로서 이를 통하여 모든 세대의 종원을 일관성 있게 아우름은 물론 후손들 간 항상 친화돈목하여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그런 대,소종중으로 거듭 태어나는 한편 대종회를 중심으로 더욱 더 단합하여 우리 양천 허문의 새싹들이 양천 허문을 더욱 더 자랑스럽게 여기고 또 자부심을 갖으면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하였다.

이날 행사의 모든 경비는 부산 감로문중의 허대욱(大旭)회장이 쾌척하여 참석 종원들로부터 감사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참가자 전원의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정기총회를 마친 영월공파 종회 종친들의 기념 사진, 앞줄 좌측 네 번째부터 허지백 전 감로문중 회장, 허일범 대종회장, 허정 영월공파 종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