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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제학 허공 신도비(大提學許公神道碑) 해설, 제주종친회.
ㆍ작성자 : 허장호 ㆍ작성일 : 2017-04-03 (월) 23:06 ㆍ조회 : 2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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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좌측면) 
                        증 의정부좌찬성 양천허공 신도비
 
  무릇 선비가 처세하는데 귀한 것이 셋이 있다.
첫째는 충성이요  둘째는  효도요 셋째는 예절이다.
세 가지를 다 완전하게 한다면 더 구할 것이 없겠으나 만약 하나만 구하라고 한다면 충성은 효도보다 앞서고 효도는 예절보다 앞선다.
 효도는 힘을 다할뿐이나 충성은 목숨을 바치는 것이니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한다면 충성이 효도로 이어지고 힘을 다해 효도한다면 효도가 충성으로 옮겨질 것이다.
그러므로 충과 효는 비록 겉과 속의 구분은 있으나 따로 논할 수는 없다.
 옛말에충신을 효자의 집에서 구하라는 말이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충성이란 특별히 반드시 절의를 포함한 뒤에가서 성취되는 것이다.
              (이하 생략)
 
(비문 배면)
 상고해 보니 공(公)의 휘는 손(孫+心)이요 호는 송암(松菴)이니 양천 사람이다. 시조의 휘는 선문(宣文)인데 공암촌에 살다가 고려 태조가 견훤을 토벌하는 때를 만나 태조를 도와 견훤을 격파하여 삼국통일의 대업을 도왔으므로 태조가 그 충성을 가상히 여겨 대광을 봉하고 거하던 마을을 식읍으로 하사하고 이름을 양천현으로 고치니 자손들이 관향을 삼았다.
 4대를 내려와서 휘 재(載)는 일찍이 병마판관이 되어 여진의 침략에 공을 세우고 또한  이자겸과 묘청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웠으므로 정국공신에 봉해지고 벼슬이 호부상서와 검교태위에 이르렀다.
 이분이 휘 순(純)을 낳으니 벼슬은 동지추밀원사와 공부상서 이르고 또 4대를 내려와서  휘 공(珙)은 벼슬이 첨의부중찬에 이르렀고 글안과 싸우다가 공을 세우고 전사하므로 시호를 문경이라 하사하고 충렬왕의 묘정배향이 되었다.
 이분이 휘 관(冠)을 낳으니 벼슬이 판도좌랑에 이르니 공에게는 고조가 된다.  증조의 휘는 백(伯)이니 벼슬이 중서시랑동평정사에 이르고 양천군에 봉해졌으며  시호가 문정이다.
 조(祖)의 휘는 강(綱)이니 일찍이 안동도(安東道)의 도병마사가 되어서 홍건적을 토벌하는데 공을 세워 벼슬이 밀직제학이다.
 고(考)의 휘는  흠(欽이니 벼슬이 예문관대제학에 이르고 비는 고려국족 왕(王)씨다.
 공(公)이 공민왕 갑오에 생하니 타고난 천성이 온아하고 효도와 우애에 돈독했으며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뭇사람에 비하여 뛰어나서 안으로는 어진  선비의 덕을 갖추고 밖으로는 남에게 뛰어나는 용맹을 가졌으니 세상에서 문무가 겸전한 사람을 꼽는다면 공(公)보다 앞선 이가 없었다.
              (이하 생략)
             
(비문 우측면)
 근본은 양천 큰 문중이요 송도 말년에 태어났네.
 높은 재주는 문무를 겸비했고 타고난 성품은 효도와 우애를 함께했네.
 일찍이 나라를 구할 큰 계책이 있으나 잘못 쫓겨나는 악연을 만났네.
 새 나라의 은사를 마다하고 수양산 고사리를 캐먹었네.
 충성스러운 마음은 해와 달같이  높고  뜻과 절개는 백천년에 길이 전하리.
 하늘이 지상의 선악을 감시하듯 의인의 높은 행실을 거울삼아 자손으로 하여 돌에 새겨 어짐을 칭송한다. 
                (이하 생략)
  
      출처: 양천허씨제주특별자치도종친회 제58회 정기총회 회의자료.
              일시: 2017년 4월 2일(일) 11:00~
              장소: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입도조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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