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3-12-15일 730번 글 <결국, 무산됐다!!!> 이제! 평정심 찾아, 종중발전 기여. 라는 제목의 글에 대하여 허찬회 종인님께서 질문하신데 대하여 제가 쓴 글을 올려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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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7 00:46 찬회종인님 안녕하세요.

저도 뵙고 싶었는데 뵙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

저하고 동갑이신 것 같군요. 반갑습니다.

제가 광화문에서 1시에 동생네 결혼식이 있어 식사도 못하고 자리를 떠났기 때문에 인사도 못드리고 뵙지 못했습니다.

이런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늘상 이용하는 메일인데 연결이 안 된다니 이상하군요.

우선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상대방에 대한 존중 :

당연한 말씀이고 저도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상호 의견소통이 될 때 이야기입니다. 제가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고, 이해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안하무인격인 상대방의 글과 언사를 보면서 내 자신이 격해진 건 사실입니다. 그간 제가 쓴 글 여러 곳에 밝혔듯이 회장님을 ×에, 간부님들을 내시에, 임원님들을 박수부대로 폄훼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도, 도저히 용서할 수도 없었습니다. 상대방에 의해 그런 표현들이 있었던 것 역시 인정합니다. 이제 인터넷상에서 저도 이런 글은 올리기 싫습니다.

2. 대종회장의 파수꾼 :

보기에 따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건 절대 오해입니다. 다만 객관적 입장에서 대종회장님은 인정할 수 있고, 주최 측은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그런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세상일의 논리는 분명합니다. 옳고 그른 판단은 제가합니다. 종사를 알지도 못하고 종사에 공로도, 기여도 없는 분이 감히 회장을 물러나라고 하는데 가만히 있다면 이는 방관자에 불과 할 것입니다. 아닌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앞으로도 나는 범사에 대한 판단은 도덕성을 기준으로 하며, 결정은 제가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파당을 지어 대종회장님을 파수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대종회장님이 옳았고, 상대방이 틀렸기 때문이지 파수할 생각 자체가 없음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3. 상당 과격하고 인신공격성의 문구 :

위에 설명 드린 바와 같이 그간 저는 상당히 분노했었습니다. 홈피에서 과격한 언사를 삼가하고 별도의 대화방을 만들자고 제안했던 사람이 바로 저 입니다. 그러나 안하무인격인 언사에 대단히 분노했었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이런 일은 없겠으나, 상대측에서도 되지 않을 일을 하여 종사를 어지럽히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옛말에 "말할 일에 말을 하고 매줄 일에 매를 주라"는 말도 있고, "아이를 훈육할 때도 7살까지는 매를 때려도 그 이후에는 매질은 안 된다"고 하는 옛 가르침은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 옛날 노자께서 길을 가시는데 길가에서 변을 보는 이가 있어 노자께서 호통을 치고 가신 일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보니 이번에는 아예 길 가운데서 변을 보는 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후학들의 생각에 <저 사람은 이제 혼났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노자는 아무 말 없이 그냥 돌아서 가셨습니다. 그래서 후학들이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아니, 아까는 길가에서 일을 보았는데 야단치시고, 이번에는 가운데서 일을 보니 더 야단을 쳐야 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으니, 노자께서는 그래도 길가에서 일을 보는 사람은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 있어 야단 칠 가치가 있으나, 가운데서 일을 본 사람은 양심이 없어 야단 칠 가치조차 없다고 말씀하신바 있습니다.

이와 같이 그래도 제가 그나마 싫은 글을 쓴 것도 종친을 위하는 인간적 애증 때문에 그랬던 것으로 인식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4. 북한 방송을 듣는 듯한 :

사람은 도덕성, 인간성, 합리성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판단한 후에 행동합니다. 꼭 북한방송이 아니더라도 잘못된 건 잘못되었다, 하고 틀린 건 틀렸다고 해야 합니다. 방관하는 자세는 올바르지 못합니다.

5. <결국, 무산됐다!!!> 는 표현은 무산시켰다로 받아들여진다. :

될 대로 됐다는 표현입니다.

그날 반응을 보셨겠지만 누가 시켜서 이렇게 여러 중인님들께서 반대하셨겠습니까? 올바른 일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하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번일로 주최 측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더 이상의 무리한 추진은 지양되었으면 합니다. 말없는 다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6. 상대방을 싸잡아 무시 :

이번 일의 발단은 감정에 의해 발생하였고, 그 사이에 여러 종인님들이 동조 한 그런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해하며 그렇게 느끼셨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누구를 무시할 정도릐 위치에 있지 않음으로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머지않은 세월에 대한민국에 엄청난 변화가 올 것입니다.

세계사를 다시 써야하는...

그런데, 작은 일에 사생결단 하고 분열을 일으키는 행동을 보며 눈감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옛날 우리 선조님들께서 그러 하시었 듯, 우리도 추상같은 원칙을 세우고, 대쪽 같은 절개를 가다듬어야 합니다. 그리고 大義를 위해 앞장서야합니다.

종친회의 임원이며 감투가 무에 그리 중요합니까?

세상은 돌고 돕니다.

일정 시간동안 우리 종중에 인물이 없었던 건 사실이나, 이제는 때가 되어, 어디선가 큰 인물들이 자라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종중은 그런 인물을 발굴해 성장시켜야 할 시기에 우리가 시끄러웠던 것이 한심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길 기원합니다.

설명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종사가 잘 되자고 이런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모쪼록 가는 해 마지막달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허현강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