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는 양천허씨승지공파강릉종중 32세손  사무국장   허세광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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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5문장가 묵적
자료 : 32세손 허세광(승지공파강릉종중 사무국장)

초당허엽(許曄):1517(중종12)~1580(선조13)
조선중기의 문신.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태휘(太徽) 호는 초당(初堂), 아버지는 한(澣),어머니는 성희(成喜)의 딸이며, 부인은 한숙창(韓叔昌)의 딸이다. 1546년(명종1년) 문과에 급제하고 1568년(선조1년) 진하사(進賀使)로 명나라에 다녀왔으며 향약 설치와 시행을 건의했다. 관직은 대사성,부제학을 거쳐 경상도 관찰사에 이르렀다. 김효원(金孝元)과 함께 동인의 영수였으며,"삼강이륜행실도" 편찬에 참여하였다. 저서로 "초당집"이 전한다.

【원문번역】
藍與提挈助躋攀(남여제설조제반) 가마 밀고 당기며 오르는 길 도와
陟盡重岡與複蠻(척진중강여복만) 겹친 언덕과 첩첩 산중에 오르네
一宿桑林宜有念(일숙상림의유염) 상림에서 하룻밤 기억에 남으리니
況尋名勝得開顔(황심명승득개안) 하물며 명승 찾아 얼굴 환해지노라.

 (手/6) 달아올릴 설, 어지러질 계    (足/14) 오를 제


허성(許筬):1548(명종3)~1612(광해군4)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공언(功彦), 호는 악록(岳麓).산전(山前).아버지는 엽(曄), 어머니는 한숙창(韓叔昌)의 딸이며, 부인은 남언순(南彦純)의 딸이다. 유희춘(柳希春)의 문인으로 1583년(조선16)문과에 급제하여 대사성 ,대사간, 이조판서 등을 역임. 문장과 덕망으로 사림의 촉망을 받았으며, 성리학에 조예가 깊고 명필이었다. 저서로『악록집』이 전한다.

【 원문과 번역】
別章(별장):송별시
世事皆如此(세사개여차) 세상의 일 모두 이와 같으니
悽悽又一吟(처처우일음) 처량하게도 다시 한번 읊노라
年年長恨別(년년장한별) 해마다 이별 한이 길고 길어
處處送知音(처처송지음) 곳곳으로 벗들을 전송하노라
客路花山遠(객로화산원) 나그네 길 화산은 멀고 멀어
離懷漢水深(이회한수심) 석별의 마음 한강처럼 깊어라
南鄕見明月(남향견명월) 남쪽 고을에서 밝은 달 볼 때
相億幾彈琴(상억기탄금) 그리움에 얼마나 거문고 탈까.
* 山前奉贈孫月城行탁(산전봉증손원성행탁):산전(허성)이 손월성의 행탁에 넣어주다.


허봉(許篈):1551(명종6)~1588(선조21)
조선 중기의 문인,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미숙(美叔) 호는 하곡(河谷).아버지는 엽(曄), 어머니는 김광철(金光轍)의 딸. 부인은 이우빈(李禹賓)의 딸이다. 1572(선조5) 문과에 급제하여 이조좌랑, 창원부사 등을 역임하였으며, 1584년 종성에 유배되었다. 이듬 해 풀려나 정치에 뜻을 버리고 떠돌다가 38세로 금강산에서 생애를 마쳤다. 출중한 시인으로 명성을 얻었고, 저서로 【하곡집】이 있다.

【원문과 번역】
惇敍舊僚侍 拜狀(돈서구요시배장):돈서 옛 동료에게 보냄
同福宅(동복댁) : 동복의 집에
謹問 雅履河如 懸仰懸仰 曾聞補外 無便未卽就排 亦不伻候不勝恨負 之至 旣已肅排耶 何日啓程  示及爲仰 隔年久阻之懷 可言可言幷惟尊 照 謹此排狀 卽 篈 頓首
(근문 아리하여 현앙현앙 증문보외 무편미즉 취배 역불팽후 불승한부지지 기이숙배야 하일계정 시급위앙 격년구조지회 가언가언 병유존조 근차배장 즉 봉 돈수)

안부가 어떠하신지요? 매우 궁굼합니다. 외직에 임명되셨다고 예전에 듣고 여의치 않아 즉시 가서 인사드리지 못하고 문안편지도 보내지 못했습니다. 아쉬움과 죄송함이 지극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미 사은숙배는 하셨는지요? 언제 출발하시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해를 넘기도록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마음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겠습니까. 두루 헤아리시기 바라며 삼가 글월을 올립니다.
즉시 허봉 올림.

 (支/7) 차례 서     (人/5) 시킬 팽   


허초희(許楚姬):1563(명종18)~1589(선조22)
조선 중기의 여류문인.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경번(景樊). 취아(翠蛾) 호는 난설헌(蘭雪軒). 아버지는 엽(曄), 어머니는 애일당 김광철(金光轍)의 딸. 남편은 김성립(金誠立)이다. 27세의 짧은 나이로 요절했으며 213수의 한시를 남겼다. 동양 3국 최고의 천재 여류시인이라는 평을 얻었으며 중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1587년에 쓴 유선사 친필글씨가 남아 있으며, 앙간비금도(仰看飛禽圖)와 한견고인서(閒見古人書) 글씨가 전한다.

【 원문과 번역 】
烟鎻瑤空鶴未歸(연쇄요공학미귀) 안개 낀 하늘가로 학은 돌아오지 않고
桂花陰裏閉珠扉(계화음리폐주비) 계수나무 꽃그늘 속에 사립문 닫혔노라
溪頭盡日神靈雨(계두진일신령우) 시냇가에 종일토록 신령스런 비 내리니
滿地香雲濕不飛(만지향운습불비) 땅 가득한 향기구름에 젖어 날지 못하오.

 (金/10) 쇠사슬,자물쇠 쇄


허균(許筠):1569(선조2)~1618(광해군10)
조선 중기의 문인.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단보(端甫) 호는 교산(蛟山). 학산(鶴山), 성소(惺所), 백월거사(白月居士) 촉재주인(燭齋主人) 등이 있다. 아버지는 엽(曄, 어머니는 김광철(金光轍)의 딸. 부인은 김효원(金孝元)의 딸이다. 1572(선조5)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1606년 명나라 사신 주지번(朱之蕃)을 영접하는 종사관이 되어 천재라는 이름을 떨쳤다. 이조좌랑, 창원부사, 예조참의, 좌찬성 등의 벼슬을 역임했고, 최초의 한글소설「홍길동전」과 5편의 전(傳). 1500수의 시를 지었다. 문집으로 『성소부부고』가 있으며 『학산초담 『국조시산』『한정록』 『도문대작』『성수시화』 『성웅지소록』 등 많은 저서가 전한다.

【원문과번역】
錦山 牙史(금산 아사)
自汝章死後 誓天不作時 雖得佳章 天可欺乎 玆不辱效拙耳 方丈之游 趂今春花未落之前 兄其出迓於路乎 九泉洞有時僧冲徵 吾欲入訪耳 只此 都令炤 狀上 月正元日 許筠 二編靑魚 深荷深荷궤歲
(자여장사후 서천부작시 수득가장 천가기호 자불욕효졸이 방장지유 진금춘화미락지전 형기출아어로호 구천동유시승충징 오욕입방이 지차 도령소 장상 월정원일 허균 이편청어 심하심하궤세)

금산 관아의 아전에게
여장(권필의 字, 호는 石州)이 죽은 후부터 시를 직지 않겠다고 하늘에 맹세했습니다. 비록 보내신 훌륭한 문장을 얻었지만 하늘을 속일 수 있겠습니까? 방장(지리산) 유람은 금년 봄꽃이 지기 전에 형이 길에 나와 기다리겠습니까? 구천동에 시를 잘 짓는 스님 충징이 있다 하니 들어가 만나보고 싶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헤아려 주시기 바라며 편지를 올립니다.
정월 초하루  허균, 청어 두 묶음의 새해 선물에 감사드립니다.

 (走/5) 따를 진    


위의 허씨오문장가 친필 글씨는 강릉원주대학교 장정룡교수님이 고서에서 찾아 한글로 독음과 번역을 하였습니다. 없는 한자는 시간관계로 조합해 넣지 못하였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문장 글씨는 1매당 3만원에 구입하여 표구사에서 액자에 넣어 게첨한 것입니다.

초당공 12세손 입니다.
양천허씨승지공파강릉종중
32세손  사무국장   허세광